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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속의 다양한 지표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수천, 수만 가지 바이오마커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바이오마커를 찾고 이를 지표화하는 것은 `짚 더미에서 바늘을 찾아 여기에 눈금을 새기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어렵다. 2016년 말 창업한 웰마커바이오는 우수한 바이오마커를 찾고 이를 활용해 표적항암제 개발에까지 도전하는 드문 회사다.

이제 2년 차 바이오벤처이지만 창업 전까지 쌓은 내공은 두텁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로 여러 건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했고 제약사에 기술이전한 경력이 있다. 우수한 신약개발 기술을 지원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수많은 바이오벤처를 자문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접점을 만들어줬다. 진 대표는 "바이오벤처와 글로벌 제약사를 두루 만난 몇 년이 저도 모르게 창업 준비를 한 시간이었다"면서 "바이오벤처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며 빠르게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는 약물 개발 전략을 완성한 뒤 창업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출처: 매일경제